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볼 때까지 한국 스릴러가 이 정도 밀도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. 라디오 부스 하나, 앵커 한 명, 그리고 실시간으로 터지는 전화 한 통. 2013년 개봉한 는 그 단순한 구조 안에서 미디어의 탐욕과 국가의 무책임을 정면으로 건드린 작품입니다. 그런데 보고 나서 제가 느낀 감정은 단순한 감탄이 아니었습니다. 무언가 찜찜하게 남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, 그게 뭔지 정리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. 밀폐 공간이 만든 몰입감, 그리고 하정우라는 배우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제가 처음 느낀 건 숨이 막힌다는 감각이었습니다. 공간이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. 스튜디오와 라디오 부스, 그리고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부조정실. 이게 전부입니다. 이런 연출 방식을 영화 이론에서는 클로스트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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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9. 22. 17:4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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